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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 '충청·원외·여성' 박정현…정책위의장에 '호남' 이개호

<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공석이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충청 출신의 여성 원외 인사를 지명했습니다. 역시 공석이었던 정책위 의장은 호남 3선 중진의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박 전 구청장은 충청권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송갑석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뒤, 한 달여 만에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가 채워진 겁니다.

김민석 전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던 자리에는 호남 3선 중진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역임한 당내 정책통으로 내년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충청과 호남 출신 인사로 지역 안배는 물론, 당내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민주당은 자평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개호 신임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분이시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탕평책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 지지 성향의 박 전 구청장이 '친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인 만큼, 통합 인사가 맞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는 29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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