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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한일전 11점 차 참패…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남자 핸드볼, 한일전 11점 차 참패…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참패하며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포르투갈 출신 홀란두 프레이타스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3대 34로 크게 졌습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핸드볼은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2년 런던 대회가 한국이 남자 핸드볼 본선에 오른 마지막 올림픽입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과 공식 대회 역대 전적에서 23승 2무 3패로 우위를 보였으며, 최근 4경기(3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진 것은 2016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조별 리그 대결 이후 7년 만입니다.

한국은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에 이겨도 1~2점 차로 어려운 승부를 펼쳐왔는데, 이번에는 11점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자와 남자 대표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잇따라 일본에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한 점도 뼈아픕니다.

남자 핸드볼, 일본에 11점 차 대패하며 파리행 무산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여자 대표팀은 지난 5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대 29로 충격패를 당했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남자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졌습니다.

한국이 여자 핸드볼 성인 대표팀 간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이었습니다.

최근 농구와 배구 등 구기 종목에서 일본이 한국과 격차를 벌리며 달아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우위를 보이던 핸드볼에서도 일본에 밀리기 시작했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이는 결과가 10월 한 달 동안 2번이나 나왔습니다.

조별 리그부터 5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온 일본은 카타르를 제압하고 올라온 바레인과 28일 결승전을 치릅니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진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파리에 가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벌입니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에 패스 미스 등 실수를 연발하며 6점 차로 뒤처졌고, 후반에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이현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7골을 책임졌고, 조태훈이 그다음으로 많은 5골을 기록했습니다.

골키퍼 김동욱은 4세이브를 올리며 방어율 12.9%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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