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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4.9% '깜짝 성장'…고금리 이어질 듯

<앵커>

미국 경제가 활발한 국내 소비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또 기대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4.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각 2.2%와 2.1%를 기록했던 1,2분기 성장률에서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전문가들 예상인 4.7%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미국은 우리와 다르게,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1년 내내 유지할 경우를 가정한 성장률을 발표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를 올려가면서 경제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3분기에 미국 국민들이 소비를 대폭 늘리면서 성장률이 오히려 뛰어오른 겁니다.

전체 성장률 중에 절반이 넘는 2.69%가 개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올려놨고, 여전히 주택 수요가 강해서 민간투자도 8.4% 증가했습니다.

이자율이 크게 올라서 4분기부터는 소비가 줄고 성장률이 뚝 꺾일 거란 전망이 다수지만, 당장 3분기 전망이 틀렸듯이 앞으로도 경제가 꺾이지 않을 거란 전문가들도 적잖습니다.

[제임스 블라드/전 세인트루이스 연준 의장 : 일자리가 여전히 탄탄하게 많아서, 소비가 계속 양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겨울로 들어가면서도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이유죠.]

이렇게 성장세가 유지되고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미국 중앙은행이 한동안 고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다음 주와 다음 달, 올해 두 번 남은 회의에서 한 번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한동안 금리를 내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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