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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마스, 민간인 인질 석방 준비돼"…미 '압박'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유엔 총회가 오늘(27일)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은 하마스는 인질을 풀어 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팔레스타인 죄수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에는 경고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유엔 총회에 참석해 하마스 인질 석방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납치한 민간인 인질들을 풀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 장관 : 하마스는 점령군과 싸우고 있으며 합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협상 내용에 따르면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들을 풀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죄수 6천 명을 석방하는 건 국제사회의 또 다른 책임이자 필요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신 팔레스타인 죄수 6천 명을 석방하란 겁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밝힌 인질 수는 224명입니다.

이란은 카타르, 튀르키예와 함께 중요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이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학살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불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7일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최소 16차례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며 응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우리 군대와 시설을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법으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 국방부도 구체적인 배치 상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동 지역 내 분쟁 억제와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병력과 장비를 전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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