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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혐의 체포…추가 사기 의혹 조사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뒤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전청조 씨가 남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기 전과가 있는 전 씨는 자신을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했었는데 해당 기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로 공개했던 전청조 씨.

경찰은 어제(26일) 새벽 1시 반쯤 전 씨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 앞에서 스토킹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전 씨의 사기 전력과 신분, 성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뒤 남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가 남 씨를 찾아가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겁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습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전 씨가 과거 여성인데도 남자로 성별을 속이거나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로 행세하며 사기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수익 50억 원을 주겠다"고 하거나 "비서로 고용하겠다"며 10여 명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20년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전 씨가 회장 혼외자라고 사칭한 기업은 "전 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또 다른 사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발이 접수된 상태고, 지금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을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한편, 남 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범죄가 벌어졌는데, 남 씨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남 씨는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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