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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합 회동…'강성 지지층 공격 대책' 촉구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전현직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총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모두 단합을 강조했지만, 비 이재명계 전직 원내대표들은 이 대표를 향해 뼈 있는 요구 사항도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 현직 원내대표 8명이 한데 모인 자리, 이재명 대표는 거듭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라는 각오로.]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홍영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원내 대표에서 물러난 박광온 의원 등 비명계 전직 원내대표들 앞에서 현직 원내대표도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 있어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배 원내대표님들의 말씀을 잘 듣고….]

웃으며 시작했지만, 비공개로 전환된 식사 자리에서는 민감한 현안이 거론됐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테러 수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친명계 의원들도 유튜브에서 동료를 공격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게 직접 자제를 8번 정도 당부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이 따르지 않는 어려움도 있다"며 "좋은 대책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배석한 이 대표 측근은 분열하지 말자는 큰 틀에는 모두 공감했다며 반대쪽 이야기를 들은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제스처에 불과한 행사보다 인사 등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곧 있을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당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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