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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지상전은 '주춤'…"이스라엘 출구 전략 없어서"

<앵커>

이스라엘이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서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 시점이 결정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편에서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 전략이 부족해서 시작 시점을 미루는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질을 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질 협상을 위해 지상전을 연기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적했던 건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이스라엘의 결정에 달린 일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반미 감정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노린 공격이 늘자, 미국은 기지 방어망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미루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중동 내 기지 방어 시스템 확충을 마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상전이 지연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투를 어떻게 끝낼지 출구 전략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으로 달성할 수 있는 군사적 목표가 부족하고, 지상 침공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연일 지상전 강행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각의 만장일치를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군의 작전 시기는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시 내각 내부에서도 아직은 개시 시점을 두고 이견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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