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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위험"…뉴욕증시에서 테크 기업들 주가 '출렁'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아마존과 애플 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떨어졌는데 우리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 것인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늘(26일) 뉴욕증시에서 기술 중심의 테크 회사들 주가를 대표하는 나스닥지수가 2.43% 떨어졌습니다.

또, 주요 기업 500곳 주가를 나타내는 S&P500지수도 1.43%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 중에 80% 가까이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결과를 내놨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같은 경우는 주가가 9.5%나 폭락했습니다.

3분기 전체 실적은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지만,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한 것입니다.

경기와 상관 없이 관심이 큰 AI 시장에서 경쟁력의 척도로 여겨지는 클라우드 분야 실적이 기대만 못했다는 이유가 불거졌습니다.

동시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은 5.58%, 애플도 1.36% 각각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기술 중심 회사 주식들이 오늘 떨어진 것은, 고금리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은 실적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고금리가 한동안 이어지면 기업 투자가 줄고 금융 비용이 늘면서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조지 치폴리니/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 굉장히 중요한 실적 발표 기간을 맞아서, 금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충격을 주는지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클라우드 분야에서 혼자 기대 이상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만 3% 이상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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