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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발라드림, 방출 굴욕 딛고 'SBS컵 초대 우승'…최성용 감독, 7전 7승 무패

골때녀

발라드림이 구척장신을 꺾고 SBS컵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SBS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척장신과 발라드림의 SBS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반전 팽팽했던 균형을 깬 것은 구척장신이었다.

구척장신은 후반 2분에 이현이가 선제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발라드림의 역공이 계속되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SBS컵 우승이 구척장신의 눈앞에 다가온 그때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발라드림의 경서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이에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동점골을 막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지자 구척장신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경기 후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허경희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득점을 하는 순간 경기가 끝나는 골든볼 제도에 따라 두 팀은 안간힘을 다해 추가골을 성공시키고자 했다. 이에 서로를 더욱 압박하며 골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발라드림의 골킥으로 시작되어 경서, 그리고 서기가 기습 슈팅을 했고 이 볼은 그림처럼 골문으로 갈랐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터진 볼로 방출팀 발라드림은 SBS컵의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골든골의 주인공 서기는 "골든골을 넣은 것보다 방출팀이었다가 우승까지 한 게 더 의미 있었다. 그 생각으로 울컥했다. 음악 하면서 운동을 거의 못했는데 좋은 취미가 생긴 거니까 1년이 너무 행복했다. 제일 좋은 건 언니들을 만난 게 정말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 그게 제일 좋았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구척장신은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이현이는 "괜찮아 얘들아. 우린 다음이 있잖아"라며 동료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선 이현이는 "결승에 두 번 가서 두 번 다 졌다. 그런데 팀 스포츠가 이래서 힘든 거 같다. 개인 종목에서 2등을 했다면 뿌듯하고 좋았을 거 같다. 그런데 우리 팀원들한테 우승을 안겨주지 못한 게 진짜 아쉽고 미안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우리도 쉬운 경기를 하면서 올라온 게 아니다. 치열하게 싸워서 올라왔는데 발라드림 친구들이 갖고 있는 간절함은 우리가 가늠할 수 없었다. 다음 시즌 방출이니까. 터치 하나하나 한 명 한 명 간절함이 느껴졌다. 너무 잘하니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발라드림에게 박수 쳐주고 싶고 우승할만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회식 자리에서 최성용 감독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제일 기쁜 건 우리가 시작하고 결승까지 108일 동안 함께하면서 한 번도 노력을 의심한 적 없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 했는데 진짜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또 한 번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성용 감독은 "다음 리그에 함께할 수 없지만 난 발라드림의 감독이었다는 자랑스러움을 갖고 살 거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 고맙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골을 넣고 우승하게 된 것은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감독은 선수들이 만들어주는 거다. 여러분들이 나를 지지 않는 감독으로 만들어줘서 고맙고 성장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발라드림 선수들은 내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속상하다면서도 "곧 다시 만날 거다. 행복하게 이 멤버로 우승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며 반드시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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