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카드, 풀세트 혈투 끝에 대한항공에 역전승…신영철 감독, 역대 사령탑 최다승

우리카드, 풀세트 혈투 끝에 대한항공에 역전승…신영철 감독, 역대 사령탑 최다승
▲ 사령탑 최다승 올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역대 최장 시간인 165분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우리카드는 오늘(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대 2로 꺾었습니다.

우리카드는 4승 승점 11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대한항공은 1승 후 2연패에 빠졌습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277승(214패)을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프로배구 사령탑 최다승(276승)을 넘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손쉽게 내줬고, 2세트에선 무려 9차례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다시 내줬습니다.

우리카드는 24대 22로 앞서 손쉽게 세트 동률을 이루는 듯 했으나 연속 실점으로 듀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2대 32에서 상대 팀 정한용의 공격을 놓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의 공격 범실로 허무하게 주저앉았습니다.

세트 점수 2대 0으로 밀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 다시 듀스 승부에 들어갔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끈질기게 7차례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3세트를 가져왔습니다.

30대 29로 밀린 상황에서 마테이의 후위 공격과 김지한의 오픈 공격, 다시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3연속 득점하며 역전했습니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를 25대 18로 가져왔고, 마지막 5세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처절한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우리카드는 14대 13에서 마테이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다시 듀스에 들어갔습니다.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고, 15대 15에서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우리카드가 한 점을 다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16대 15에서 한태준이 상대 팀 아시아쿼터선수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길고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마테이는 무려 47점을 올렸고, 김지한은 20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항공에선 링컨이 23점, 곽승석이 17점, 정한용이 14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