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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한 곳당 80명은 돼야"…최소 600명 증원 가능성

<앵커>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 구체적 수치를 언급했습니다. 학교당 정원이 80명 이상은 돼야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기준대로면 전체 정원은 최소 600명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의 핵심 안건은 단연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조규홍 장관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고 하려면 최소한 (정원이) 80명 이상은 돼야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보고 드린 것을 아마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그러면서 정원이 50명 미만인 이른바 미니 의대, 17곳을 지목했는데, 해당 학교 정원이 모두 80명으로 늘어난다면 전체 의대 정원은 지금보다 617명 많아집니다.

다만 조 장관은 아직 증원 규모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는 모두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의사 양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제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원 (국민의힘) : 의사 인력을 양성하려면 기본적으로 10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필수 의료 붕괴와 의사 인력이 부족한 이 현실이 지금 골든타임을 놓쳐버리면….]

야당은 정부 발표에 구체적인 정원 확대 폭이 담기지 않은 데 대해 의사협회의 반발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춘숙/국회 보건복지위원 (민주당) :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 의사들이 파업하겠다 이런 강한 반발들 때문에 '정부가 졸았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조 장관은 각 의대의 학생 수용 의사나 현황을 확인하겠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내일(2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양두원, CG : 박지인·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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