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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시 26일 첫차부터 파업…경기 버스 노사 막판 협상 현장

<앵커>

경기도 버스 운행이 멈춰 설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은 임금과 준공영제 시행 등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는데,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2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 버스 노사는 오후 4시부터 이곳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자정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노조는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내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 경기도 전체 버스의 89%에 해당하는 9천500여 대의 운행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노선버스 2천400여 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고요, 전세버스 같은 예비 차량을 파업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협상이 자정을 넘기더라도 첫차 운행 전까지는 막판 교섭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실제 파업 돌입 여부는 내일 새벽 이후에야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뭔가요?

<기자>

버스 노조는 지난해 김동연 경기지사가 약속한 대로 김 지사의 임기 내에 일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버스 기사 임금이 서울과 비교해 최소 월 50만 원 이상 적다면서 준공영제를 빨리 도입해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겁니다.

사측도 버스 승객이 감소해 힘들다면서 도에 운영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예산 문제로 준공영제 도입이 김 지사 임기 내인 2026년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2027년까지는 반드시 약속을 이행하겠다면서 노사 간 합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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