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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남부로 확산…전북서도 첫 확진 발생

<앵커>

소만 걸리는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이 이제는 남부 지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충청과 강원, 수도권에 이어서, 오늘(25일)은 전북 부안에서도 럼피스킨 병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 한우와 젖소 농가의 절반 정도가 경상도와 전라도에 몰려 있어서, 해당 지자체와 농가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JTV 최유선 기자입니다.

<기자>

소를 키우는 농장으로 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출입 금지 팻말 뒤로는 방역 요원들이 분주히 오고 갑니다.

한우 148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법정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전북에서 첫 확진 사례입니다.

전라북도는 이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148마리에 대해서 살처분을 실시했습니다.

또, 반경 10km 안에 있는 천여 농가의 소 5만 5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이성효/전북도 동물방역과장 :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지역이 부안군, 정읍시, 김제시이거든요. 백신을 수령해서 앞으로 3일 이내 완료하도록….]

부근의 농가들에 대해서는 한 달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농가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인 방문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내걸었지만 럼피스킨병이 모기나 파리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한우 농장주 :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불안한 거는 이루 말할 수가 없고요. 아침에 살충제 다 뿌리고 주변 소독하고 지금 오전 내내 소독한 것 같아요.]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3주가 소요되는 상황.

전라북도는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확대하고 부근 농가들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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