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마약 혐의' 이선균 사건에…"기사 보고 알아, 딱히 할 말 없다"

영화감독 장항준이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배우 이선균에 대해 무거운 표정으로 짧은 입장을 표했습니다.

오늘(25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는 영화 '오픈 더 도어' 개봉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로 참여한 코미디언 송은이가 참석했습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작품으로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제가 90년대부터 영화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였다"면서도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가 다섯 편 정도라고 알고 있다. 충격적인 상황이지만 이런 위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최근 영화계가 맞은 위기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오픈 더 도어'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상업 영화는 감정이나 메시지가 직관적인데 그런 환경 안에서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해석해 볼 만한 여지가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터뷰 끝 무렵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기사를 보고 난 다음부터는 연락하기 뭐해서, 나 역시 계속 나오는 추측성 기사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말씀드릴 것은 딱히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항준은 이선균과 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한편, 24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 수사계는 이선균을 대마 외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