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병현 시절 이후 처음' 애리조나,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김병현 시절 이후 처음' 애리조나,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 애리조나 코빈 캐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2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를 제패하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습니다.

애리조나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대 2로 꺾었습니다.

6번 시드로 가을 무대에 올랐던 애리조나는 밀워키 브루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필라델피아까지 꺾는 '업셋'에 성공하며 2001년 이후 22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2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1998년 창단한 애리조나는 2001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라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 반지를 꼈습니다.

당시 김병현이 우승 멤버였습니다.

창단 2번째 우승을 노리는 애리조나의 상대는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입니다.

1차전은 오는 28일 텍사스 홈에서 열립니다.

반면 2년 연속 NL 우승이 좌절된 필라델피아는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밀려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 기회를 놓쳤습니다.

필라델피아 알렉 봄

애리조나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코빈 캐럴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안타로 만든 원아웃 1, 3루에서 크리스천 워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장타 2방으로 경기를 혼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알렉 봄이 초구 직구를 노려 벼락같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4회말 원아웃 1루에선 브라이슨 스토트가 2대 1로 역전하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습니다.

역전을 허용한 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아트는 계속된 4회말에서 안타, 볼넷을 내주고 투아웃 만루에 놓였으나 후속 타자 요한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습니다.

애리조나 타선은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5회초 엠마누엘 리베라의 중전 안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희생 번트로 만든 투아웃 2루에서 캐럴이 중전 동점타를 날렸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내리고 불펜 제프 호프만을 올렸지만, 캐럴이 2루를 훔치고 가브리엘 모레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애리조나는 7회초 원아웃 2, 3루에서 캐럴의 희생플라이로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투아웃 후 선발투수 잭 휠러를 구원 등판하는 강수로 추가 실점을 막긴 했으나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캐럴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애리조나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