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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4명, 베트남서 사망…급류에 차량 휩쓸려

<앵커>

베트남에서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가 휩쓸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4일 베트남 중부의 럼동성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차량이 현지인 운전기사와 함께 마을 근처 하천을 달리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입니다.

관광객 3명은 차량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운전기사와 남성 1명이 탈출했지만 병원 이동 중 남성 1명도 숨졌습니다.

현지인 운전기사는 가볍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색 작업에 나선 현지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2km 떨어진 지점에서 나머지 관광객 3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숨진 관광객들은 60대 후반에서 70대 후반까지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남성 2명, 여성 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숨졌다며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관광객들은 계곡 사이 하천을 달리는 오프로드 투어를 즐기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천에 물은 정강이 정도 차오르는 깊이였지만 현지에는 며칠 전부터 폭우가 내려 급류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관광지 직원들의 안이한 판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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