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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하원 장기 파행 불가피

미 공화당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하원 장기 파행 불가피
▲ 미 하원 다수당 공화당의 에머 하원의장 후보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임 하원의장 선출을 둘러싼 난맥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하원 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을 상대로 표결을 실시해 새로운 하원의장 후보로 톰 에머(62) 원내 수석부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제5차 투표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의 과반인 117표를 확보하며 97표를 얻은 마이크 존슨 루이지애나 의원을 누르고 하원의장에 도전할 티켓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그 직후 에머를 단독 후보로 세워 놓고 실시한 당내 투표에서 하원의장 당선 정족수인 217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최소 20명의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에머 후보는 의장직 도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해임 이후 3주간 지속된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하원의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국경 통제 강화, 중국 견제 등에 쓰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신청한 1천50억 달러, 우리 돈 약 141조 원 대의 '안보 예산안' 처리와, 정부 임시예산안의 종료 시점인 11월 중순 이후 적용할 본예산 협상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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