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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금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게만 이로워"

<앵커>

가자지구의 신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전쟁이 멈출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은 지금 상황에서 휴전을 하는 건 하마스에게만 이롭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란을 향해서는 전쟁에 개입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가능성에 대해 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지금 당장 휴전하는 것은 하마스에게만 이롭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문제는 인질 석방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고 미 국무부도 휴전은 하마스의 재충전할 기회를 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는 다시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개입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전쟁이 확대되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어디서든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방어할 것입니다. 실수하지 마십시오.]

팔레스타인 문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냥 생긴 일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걸 인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테러를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충격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발언에 대해 지금 비난받아야 하는 쪽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라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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