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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한-사우디 공동 성명…'네옴시티' 수주 추진

<앵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네옴시티 사업 같은 건설 분야는 물론 방산과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상호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이후 43년 만에 이뤄진 두 나라 공동선언은 지난해 수교 60주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수소 경제와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676조 원 규모 네옴시티 사업을 비롯해 키디야, 홍해 개발 등 이른바 '기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네옴시티에는 우리 기업이 터널과 항만 등 33조 원 규모의 6개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우디와의 건설 협력은 우리에게는 중동 신화가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시건설의 신화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방산 분야 협력도 증진하기로 했는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수출이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대공 요격 체계 '천궁-2'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상황과 관련해 '어떤 방식이든 민간인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북한의 핵·탄도 프로그램과 무기 이전 등 안보리 결의 위반도 규탄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 등 중동 지역 현안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 측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사우디 측의 신뢰를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고.]

나흘간의 사우디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늘(24일) 카타르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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