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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홍범도함 함명 개정, 검토한 바 없어"

<앵커>

오늘(24일)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은 "홍범도함의 함명은 지금까지 변경을 검토한 적 없으며,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 열린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은 정치권에서 제기된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 가부로 바꿀 필요가 있다. 바꿔서는 안 된다. 둘 중에 어떤 겁니까?]

[이종호/해군 참모총장 : 현재까지 검토된 적 없고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이 증명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개정할 필요도 있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함명 개정 기준과 절차를 살펴봤고, 우리 해군의 개정 사례와 외국 개정 사례를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대민 지원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원 관련 수사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병대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위반한 행위는 명확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성일종/국회 국방위원회(국민의힘) : 장관한테 11시경 지시를 받았고 다 부대로 불러서 회의를 하면서 16시경에 정확하게 해병대 사령관은 지시를 내렸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 그렇습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장관과 차관 등을 통해 모두 3차례 이첩 보류 지시를 명확히 받았다"고 강조하며, "부하가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부하를 보호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병대는 9·19 군사합의로 "현지에서 사격훈련을 하지 못하고 육지에서 하다 보니, 사거리 등 훈련에 지장을 주고 있어, 대비 태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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