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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1도움' 토트넘, 9경기 무패행진…선두 탈환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리그 7호 골에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토트넘은 개막 후 9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초반부터 풀럼의 뒷공간을 분주히 파고들며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 30분 첫 슈팅을 날렸는데, 빗맞은 왼발 터닝슛이 힘없이 굴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반 36분 토트넘의 전방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상황에서 손흥민이 마침내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돌아선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리그 9번째 경기에서 7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 홀란에 2골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동료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주며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9분 결정적인 패스로 메디슨의 추가골을 이끌어냈습니다.

최전방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고, 메디슨이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첫 번째 도움입니다.

단짝 메디슨과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환호한 손흥민은 후반 36분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로메로에게 주장완장을 넘기고 교체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완벽하진 않지만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겸손해야 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2대 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점 앞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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