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여야 협의와 정부 동의 거쳐 필요한 R&D 예산 확보"

국민의힘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가운데 꼭 필요한 부분은 국회 심사를 통해 증액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증액이 필요한 경우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정부 동의를 얻어서 예산 확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R&D 예산도 상당 부분 증액이 있었던 만큼 "꼭 필요한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에 쓰도록 우리 당에서도 최선을 다해 정부와, 또 야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다만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R&D 예산을 삭감한 배경에 대해 "단순한 R&D 예산 확대가 과연 국가 성장에 초석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과를 제대로 못 내는 게 R&D의 문제라는 생각에서 이번에 R&D 예산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의 후 취재진이 R&D 예산 삭감 문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묻자 "정부가 R&D 예산을 편성한 취지를 고려하되 고려할 요소가 있는지 현장 여론도 좀 들어봐야 한다"며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