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국노총 회계공시 결정, 노동개혁 위한 전진"

국민의힘은 오늘(24일) 한국노총이 노동조합 회계를 공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국감대책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자발적인 회계 공시 시행은 노동 개혁을 위한 중요한 전진"이라며 "이번 조치로 노동 개혁 문제에 대해 정부와 노동계 사이에 소통의 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정부·여당은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노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확고한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노동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노조의 민주적 운영에 있어 기본 전제는 투명한 회계관리"라며 "노동 탄압이나 총연합단체 탈퇴를 부추기려는 의도라는 말은 그런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도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은 임이자 의원은 "한국노총의 결정을 환영하고, 민주노총도 부디 긍정적으로 결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어제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에 회계 결산 결과를 등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노조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엔 연말정산 시 15%의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