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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 LPBA 6승째…스롱과 타이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6승째…스롱과 타이
'당구 여제' 김가영 선수가 프로당구 통산 6번째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김가영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상아를 세트 점수 4대 1(11-4 10-11 11-4 11-4 11-3)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PBA 데뷔 4년 만에 6회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보유했던 LPBA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천만 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 2억 6천640원으로 상금 랭킹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우승은 늘 좋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우승했음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부족한 점이 드러난 거 같아서 부끄럽다"고 반성했습니다.

또한 "몇 번 우승하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공에 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돌아봤습니다.

이날 김가영은 고비마다 감각적인 뱅크샷을 터뜨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총 14개의 뱅크샷으로 김상아를 제압한 김가영은 종전 김가영(NH농협카드)과 스롱이 세운 결승전 최다 뱅크샷(11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가영은 "뱅크샷을 잘 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경기 흐름이 칠 수밖에 없는 배치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쳤다"며 "사실 준결승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뱅크샷 덕분에 승리했다. 저를 살린 건 뱅크샷"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하고 김진아(하나카드)를 제친 전어람이 차지했습니다.

LPBA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프로당구는 24일 128강전으로 남자부 PBA투어에 들어갑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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