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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나흘새 김포 등 17곳…중국 화물서 유입됐나

<앵커>

소에 고열과 혹 덩어리가 생기게 하는 럼피스킨 병이 발견된 농가가 나흘 만에 1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이 확인된 서산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경기도 김포와 화성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한우 농장.

굴착기로 땅을 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23일) 오전 이곳에서 한우 한 마리가 럼피스킨병에 확진되면서, 한우 100여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확진됐던 김포 농가와 불과 3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졌고, 안쪽에는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 충북 음성, 경기 화성 등 하루새 7건이 보고돼 확진 농가는 17곳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확진 지역인 충남 서산에서 각각 130km, 140km 떨어진 경기 김포와 내륙지역인 충북 음성까지 퍼졌습니다.

[확진 농가 인근 농장주 : 모기가 물어서 걸린다는 건데, 모기가. 대책이 있나. 뭐 그냥, 예방접종 해도 3주가 지나야 효과가 있대요. 아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걸리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습니다.

아직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잠복 기간 3주를 고려하면 9월 말 중국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화물이나 사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최초로 발생한 충남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부터 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항체가 생길 때까지 3주가 걸리다 보니 빠른 접종이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유찬 CJB,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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