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중학생들과 교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 12일 하교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는 60대 남성을 목격한 울산 동구 일산중학교 2학년 허승빈·김도연 학생.
당시 남성은 도로에 쓰러져서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이들은 곧바로 남성에게 다가갔고, 김 군이 남성을 살피는 동안 허 양이 119에 신고해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때마침 같은 학교 김명지 교사가 주변을 지나다 상황을 목격하고 학생들과 합류해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그사이 김 군은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달려가서 센터 직원과 함께 심장 제세동기를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김 교사와 학생들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기도를 확보하고, 쓰러지며 다친 머리 상처를 지혈하는 등 20분가량 남성을 보살폈습니다.
덕분에 해당 남성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될 수 있었습니다.
(화면 출처 : 울산시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