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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소환 조사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이 오늘(23일)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가 지분을 사들이는 걸 막기 위해 카카오가 SM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금감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밤 10시 30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의장은 현재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함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한 김 전 의장은 혐의와 관련된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 전 의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 :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 인수를 두고 2천400억 원을 투입해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SM 주식을 사들여,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당시 하이브가 내건 공개매수 가격은 12만 원, 전날 9만 8천 원대였던 SM 주가는 6일 만에 13만 원대로 폭등했는데, 결국 이 흐름이 쭉 이어지면서 하이브는 SM 인수를 포기했고, 이후 금감원에 진정서를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특사경은 카카오가 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해 고가매수, 물량소진 등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김 전 의장이 실무진에 시세 조종을 지시했거나, 보고 받았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의 추가 출석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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