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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기차 부품 업체 잇단 상장…자동차 업계 주목

<앵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부산 경남은 미래차 시장 전환은 늦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전기차 부품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야 합니다.

차량 소재가 주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는 이유입니다.

알루미늄 전문기업이 모태인 알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독보적인 알루미늄 압출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부품 업체로 변신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모두에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공급합니다.

[정석현/알멕코리아 공장장 : 자동차 부품 쪽은 굉장히 정밀하다 보니까 스펙도 굉장히 타이트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것을 얼마만큼 잘 맞추느냐가 회사의 기술력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직접 전기차 플랫폼까지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주 잔고만 2조 원에 달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게 된 상황,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으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신상호/알멕 대표 : 성장하는 시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수반이 돼야 하고 (상장을 통해) 거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남 창원이 본사인 신성에스티 역시 주목받는 2차 전지 부품 업체입니다.

탄탄한 금형가공 기술을 토대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 장치에 사용되는 배터리 부품을 만듭니다.

3년 전 800억 원대 매출은 지난해 1천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66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세입니다.

역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합니다.

일반 청약에 12조 원이 몰리면서 올해 코스닥 청약증거금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안병두/신성ST 대표 : EV시장이나 ESS시장은 거의 30% 이상씩 성장하는 그런 추세이고 저희도 북미 시장에 간다고 하면 그 이상의 성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기차 시대 새로운 기회를 찾은 두 업체의 성장세가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에 활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KNN 김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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