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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석한 김범수…카카오 주가 개장 직후 2%대↓

<앵커>

SM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오늘(23일) 금감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장이 주가조작을 보고 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카카오가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천400억 원을 들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범수/카카오 전 의장 :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배재현 대표한테 주가조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으십니까?) …….]

앞서 같은 의혹으로 조사받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지난 8월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는데 카카오 실무진들의 시세 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오늘 이 부분에 대해 김 전 의장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이밖에 카카오가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영진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 주가는 오늘도 개장 직후 2%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부진한 실적에, 자회사 구조조정, 경영진 리스크까지, 카카오를 둘러싼 위기론이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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