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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국가대표 비보이' 홍텐, 레드불 월드 파이널 통산 3번째 정상

'38세 국가대표 비보이' 홍텐, 레드불 월드 파이널 통산 3번째 정상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비보이 홍텐(김홍열·38세)이 세계 최대의 브레이킹 배틀인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2023'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홍텐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비보이 레고쌈(Legosamo26)을 16강, 영국 출신 키드 카람(Kid Karamo25)을 8강, 프랑스 출신 대니댄(Dany Danno34)을 4강에서 차례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절친한 한국계 캐나다 선수, 필 위자드(Phil Wizardo27)와 만난 홍텐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마지막 무브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를 선보이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습니다.

2006년과 2013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홍텐은 10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월드 파이널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작년에는 목 부상으로 레드불 비씨원에 참가하지 못했던 홍텐은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뒤 38살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1985년생인 홍텐은 브레이킹 씬에서는 많은 나이지만, 끊임없이 본인만의 시그니처 무브를 만들어내는 오리지널리티,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하는 창의성에, 라운드를 거듭해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20년 넘게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그는 "예전의 영광은 잊었다. 오히려 이제는 내가 어린 세대들에게 도전하는 느낌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나간다"라며 끝없는 도전에 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레드불 비씨원은 세계 최대의 1대 1 브레이킹 대회로 이번에는 파리의 상징적인 테니스 코트,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쇼케이스'라고 불릴 만큼 세계 최정상 브레이커들이 모두 참여했고, 8천여 명이 넘는 관중이 함께했습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찻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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