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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낚시 갔다가 참변…어선 뒤집혀 4명 사망 · 8명 병원 이송

<앵커>

오늘(22일) 새벽 전북 부안 해상에서 문어를 낚시하기 위해 항해하던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18명이 바다에 빠져 주변 어선들까지 구조에 나섰는데, 4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JTV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뒤집힌 낚싯배 위에 해경 구조 대원이 올라가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구조 대원들이 물에 빠진 승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구조한 승객을 이송하기 위해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7.93t급 낚시 어선이 전복된 건 오늘 새벽 6시쯤.

문어 낚시를 하기 위해 배에 탔던 낚시객 등 18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인근 낚시 어선 선장 : 제가 처음에 갔을 때는 배가 전복돼 있어서 배 위에 다섯 분 인가 여섯 분인가 있었고요. 나머지는 물속에 있었고요.]

부근의 낚시 어선들까지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4명이 숨지고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낚싯배가 예인선과 충돌했거나, 아니면 예인선이 끌고 가는 부선 사이의 와이어에 걸리면서 전복됐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어민 : 예인선의 그 줄에 조명 같은 걸 설치해서 표시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잖아요. 그 야밤에는 그냥 배가 쑥 지나갈 수가 있거든.]

해경은 출항 당시 승선원 명부는 제대로 작성됐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해양경찰 관계자 : 낚시 어선 측 얘기도 다 저희가 진술도 확보해야 하고 예인선 측도 다 확보하고 저희가 과학수사까지 다 해서 조사를 할 예정이거든요.]

해경은 크레인 등을 동원해 전복된 낚시 어선을 바로 세우고 정확한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화면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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