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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로 가지 않으면 테러범"…이스라엘, 전방위 공습

<앵커>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가자지역 남부로 이동하지 않는 주민은 '테러범'으로 간주하겠다고 이스라엘이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재앙이 될 거라는 국제사회 만류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시리아까지, 전방위로 공습에 나서면서, 지상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움직이던 차량이 멈춰 서며 조준선에 들어오자 곧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레바논 접경지역을 폭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하마스에 연대해온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사이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헤즈볼라 대원 6명이 숨졌습니다.

[자히라 오마르 스와이드/폭격에 대피한 레바논인 : 집에서 나가라는 경고도 없이 갑자기 전쟁이 벌어졌어요. 요리하고 있었는데 가스도 못 끄고 나왔어요. 이웃집들이 파괴된 것을 봤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지상 공격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헤즈볼라 개입에 따른 확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로 이동하지 않는 주민은 테러범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하마스 요원과 하마스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전문적인 작전 임무에 착수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수뇌부 무력화를 위한 가자지구 공습을 배가하고, 20년 만에 요르단 강 서안지구 모스크 공습,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에, 이란의 무기 공수 거점인 시리아 내 공항까지, 4개 방면에서 공세를 펼쳤습니다.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 일환입니다.

지난 7일 개전 이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사상자만 2만여 명에 육박한 가운데, 평화적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린 카이로 평화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라크 미군기지에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등 전운이 짙어지자, 미국은 중동 지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고 병력을 증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서동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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