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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4명 작품 전시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3월 31일까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 4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작가입니다.

소리 관련 하드웨어 연구자인 권병준은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연출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 로봇을 선택해 <일어서는 법>과 <오체투지 사다리봇>,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로봇> 등 로봇의 전시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병준 작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한국-콜롬비아계 미국 작가 갈라 포라스-김은 문화유산과 유물이 박물관의 현대적 분류법에 따라 본래의 의미가 잊히거나 재해석 되는 점에 의문을 품고 인간이 만든 구조의 유약함을 다룹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 고창의 고인돌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강승 작가는 소수자와 미술사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워싱턴 발레단의 싱가포르 무용수 고추산의 안무와 브라질 미술작가 호세 레오닐슨의 옷 설치작업의 협업으로 신작 <라자로>를 선보입니다.

전소정은 영상, 사운드, 조각, 출판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여성 시인, 작가, 연주가 등을 소재로 한 신작 <싱코피>를 제작했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미술상입니다.

올해는 10여 년 만에 후원 규모를 확대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심사방식을 개편했습니다.

내년 2월 네 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수상자 한 명을 가리고, 수상자에게는 후원금 1천만 원과 함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현대미술 다큐멘터리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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