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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연기 묻자 바이든 "예스"…백악관, 부랴부랴 번복

<앵커>

그럼 이번 인질 석방이 지상전에도 실제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 연결해서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을 석방한 것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미국은 이것을 아예 믿지를 않는 것이죠?

<기자>

네, 물론 그렇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ISIS가 한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보도하지 않죠. 하마스도 마찬가집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200여 명이 대부분 생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일종의 압박이 하마스가 노린 인질 석방의 효과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인질 협상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상전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지상전을 보류할 것 같은 군사적 움직임은 아직은 없습니다.

<앵커>

지상전이 연기될 듯한 이야기는 많이 들리는데 확실한 움직임이 없는 것이군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 지상전 연기에 동의를 했던 것 아닌가요. 말이 좀 바뀌었던데, 이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네, 묘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행기에 오를 때 한 기자가 소리쳐서 질문을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인질을 더 구할 때까지 이스라엘이 지상 침공을 미뤄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이 지상전 축소나 연기를 원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돼버렸는데, 백악관은 질문을 잘못 들었다고 부랴부랴 해명했습니다.

현장이 들으신 대로 시끄럽기는 했습니다만, 진짜 잘못 들은 것인지 본심이 툭 튀어나온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의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목적이었고,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인정하려고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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