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2명 첫 석방…어떤 의도 담겼나

<앵커>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도 석방됐습니다. 미국인 모녀입니다. 하마스는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풀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 2명, 미국인 모녀가 풀려났습니다.

모녀는 우선 적십자사 보호를 받았고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7일 200여 명이 잡혀간 이후 첫 석방입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테러단체 하마스가 '주디스 라난'과 '내털리 라난' 모녀를 석방했습니다. 모녀는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스라엘 안에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외곽에 거주하는 모녀는 이달 친척 방문차 이스라엘에 왔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주 동안 밤잠을 설쳤던 가족들은 이제야 안도했고,

[우리 라난/남편·아빠 : 다음 주 24일은 내털리(딸) 생일입니다. 우리 집에서 생일을 축하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즉각 환영 성명을 내고 모녀와 직접 통화했습니다.

하마스는 석방 이유로 인도주의를 내세우면서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인질을 즉시 석방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아직도 행방불명된 미국인이 10명 더 있고, 그 중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미국은 구체적인 인질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과 하마스 모두 중간에서 카타르가 역할을 했다는 점은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한 것은 지상전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 가자지구 생명길 라파 검문소 열렸다…구호품 반입 시작
▶ 지상전 연기 묻자 바이든 "예스"…백악관, 부랴부랴 번복
▶ "이번 전쟁 목표, 하마스 궤멸 후 새 안보체제 만드는 것"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