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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침략, 점령이 충돌 근원"…중국, 이스라엘 비판

"이스라엘의 침략, 점령이 충돌 근원"…중국, 이스라엘 비판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이 연이어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팔레스타인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20일)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의 근원은 팔레스타인 땅이 끊임없이 침략·점령당하고, 팔레스타인 인민의 건국 요구가 장기간 무시된 데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계속해서 빼앗아 근본적으로 전쟁의 발단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충돌 문제에서 중국은 시종일관 평화와 국제법, 많은 아랍·이슬람 국가의 정당한 요구의 편에 서 왔다"며 "중국은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해 다치게 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오늘날 이곳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지만, 이 세계는 결코 안녕하지 않고, 공평하지도 않으며, 수많은 무고한 민중이 죽음과 어려움의 그늘에 덮여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과 평화를 앞에 두고 각 당사자가 일체의 지정학적 고려를 버리고, 인류의 양심을 지켜 국제적 공동 인식을 형성하기를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팔레스타인 민족이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다시 정치적 해결의 궤도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조속히 휴전해 더 큰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무력 충돌의 원인이 이스라엘에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일관되게 '강대국은 국제적인 문제를 처리할 때 응당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고, 냉정함과 자제력을 유지하면서 앞장서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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