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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논의 앞당긴다…다음 주 회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자 곧바로 총리 주재로 장관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도 협의 일정을 앞당겨 다음 주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와 입시 소관 부서인 보건복지부, 교육부뿐 아니라 법무부, 행안부 장관까지 참석한 관계부처 장관 회의.

한덕수 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대에 입학해서 전문의가 되는 데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금 증원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보건당국과 의료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를 본격 논의할 의료현안협의체를 다음 주에 열기로 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다음 달 2일 예정했던 일정을 일주일 정도 앞당긴 겁니다.

지역별 의사단체가 의견 수렴에 나선 것도 감지됐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대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3만 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지, 어느 정도 규모가 적당한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진 후 첫 대규모 조사입니다.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대 정원을 더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 부산 등 4개 지자체에서 희망하는 신설, 증원 규모만 합쳐도 벌써 500명에 가까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 (의대) 설립도 가능하다면,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오늘 긴급 기자회견 하게 됐습니다. 한 번 더 정부에 (요청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 교육부의 의대 정원 관련 수요 파악 당시, "의대를 보유한 대부분 대학은 증설을 희망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속내가 다른 의료계와 대학, 지자체들의 요구를 어떻게 조율해 내는지가 인력 확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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