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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잠그는 유럽…미국, 자국민에 신변안전주의보 발령

<앵커>

미국은 현재 외국에 있는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유럽 나라들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국경의 장벽을 높이고, 또 검문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경 통제 복원을 가장 먼저 선언한 나라는 이탈리아입니다.

중동 난민들이 북서유럽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슬로베니아 국경에서 검문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중동 상황 악화와 이주민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몇 시간 뒤, 슬로베니아도 이웃 국가인 헝가리,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검문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유럽 스웨덴과 덴마크도 국경 검문에 나섰고, 프랑스는 유사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인적, 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의 일시 중단을 잇따라 선언한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3명이 숨졌는데, 테러범들이 불법 이민자로 드러나면서 국경 통제와 추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에 불법 입국한 사람들은 올해만 2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 : 지금은 안보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더 많은 경각심을 갖고 경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해외 체류 자국민 전체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부무는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와 시위, 폭력적 행동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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