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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상전 대안도 논의 중"…대규모 예산 지원 호소

<앵커>

무고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전선이 더 넓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도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이 축소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이스라엘은 지지하지만 과도한 보복은 자제하자 이것이 미국의 입장이었는데, 그럼 실제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계획이 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까?

<기자>

물론 아직은 가능성 단계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상전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했습니다. 미군이 이스라엘군과 대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확실히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지만, 분노에 휩쓸려 실수하지 말라는 말도 계속해왔습니다.

이런 은근한 압박 속에 전면 지상전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가자지구 병원 참사 이후 가뜩이나 중동이 들끓고 있는데, 지상전이 시작되면 헤즈볼라 같은 세력이 개입해 전선이 2개 이상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미국의 걱정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지상전을 벌이되 남부에서는 표적만 제거하는 방식, 또는 특수부대를 투입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작전이든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또 예산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돌아온 당일 저녁, 백악관 집무실, 이른바 '결단의 책상'에 앉아서 대규모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의회에 요청하는 '안보 패키지'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전례 없는 약속입니다. 이스라엘 정예군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지금 막지 못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른다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체 규모는 1천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 이상으로, 여기에는 전쟁 지원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미 하원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 얼마나 빨리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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