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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구호 통로 첫 개방, 21일로 하루 늦어질 듯"

"가자지구 구호 통로 첫 개방, 21일로 하루 늦어질 듯"
▲ 구호물자 트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통행로가 될 라파 국경 검문소가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현지시간)에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들을 인용해 라파 국경으로 가는 도로 보수가 하루 지연되면서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20일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계자는 일부 물품을 20일 늦게 움직일 가능성이 작았는데 그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정부 측 방송인 알카히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라파 국경 검문 속 20일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 앞에는 이미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트럭 150여 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대기 중입니다.

전날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1차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로 반입하는 것에 대해 조건부로 합의했습니다.

데이비드 새터필드 미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는 현재 이집트, 유엔과 구호품 확대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카이로에서 구호물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를 추진 중입니다.

한 미국 관계자는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물품을 들어올 수 있는 정기적인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현재 물, 식료품 등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 200만여 명을 지원하려면 최소 1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가 구호물품이 도착할 것이라는 보장 없이 20대의 트럭만 보내는 것은 가자지구 내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벗어나기 위해 라파 국경으로 몰려드는 팔레스타인인과 외국 여권 소지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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