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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고위 인사 "인질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른다"

하마스 고위 인사 "인질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른다"
▲ 하마스가 인질로 끌고 간 사람들의 사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인사가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서 납치한 인질이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르며, 하마스가 이들 전부를 억류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에 위치한 하마스 정치국 소속의 오사마 함단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마스 조직원 중 누구도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함단은 하마스 외에도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를 포함해 여러 단체가 인질들을 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와 협력 관계인 이슬라믹지하드 외에 어느 조직이 인질을 잡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슬라믹지하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로, 이들 중 일부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함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슬라믹지하드 대변인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약 30명의 포로"를 붙잡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현재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외에 다른 단체도 이들을 데리고 있다면 인질 협상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수감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6천 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다른 고위 간부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으로 이렇게 대규모의 인질을 잡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함단도 "그날 공격이 성공한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아무도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는 이스라엘 군의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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