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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랑만 주고 떠난 동료" 탐지견 럭키 작별…동료 경찰들 추모 잇따라

지난달 대전경찰특공대원들이 동고동락한 경찰견 럭키를 떠나 보냈습니다.

매해 열린 경찰특공대 전술 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탐지견 럭키는, 주로 폭발물을 찾는 업무를 수행하며 특공대원들과 6년을 동고동락 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주요 행사와 폭발물 신고 출동, 실종자 수색 등 무려 200회 이상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올해 초 열린 전술 평가대회에서도 수색견 운용 부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난 6월 갑작스럽게 몸에 원인 미상의 종괴가 생기더니 급성 혈액암으로 전이됐습니다.

입원을 거듭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던 상황.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특공대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럭키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25일 특공대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어나 줄곧 국가를 위해 봉사한 탐지견 럭키의 안장식을 엄수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럭키야 그곳에선 편안하길 바랄게.]

경찰 내부망에 올라온 안장식 영상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해줘 고맙다', '눈물이 난다' 등 동료 경찰 100여 명의 추모 댓글이 달렸습니다.

럭키와 공동 임무를 수행하던 대전경찰특공대 이상규 경사는 "언제나 준 것 이상으로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돌려주는 동반자"로 럭키를 회상했습니다.

( 편집 : 김나온 /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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