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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멘 반군 미사일 요격…이스라엘 노렸을 가능성"

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 지원 의지…안보 예산 편성 요청

<앵커>

미국 해군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 3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목표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순항 미사일 3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요격했으며 미군이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과 무인기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예멘에서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 내부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최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 이후 중동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해외 체류 미국인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 전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밝히고 의회에 안보 예산 편성을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군이 위험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후손들을 위해 더 안전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스라엘 방문 결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썩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충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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