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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린샤오쥔, 드디어 맞대결…쇼트트랙 월드컵 개막

황대헌-린샤오쥔, 드디어 맞대결…쇼트트랙 월드컵 개막
▲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함께 뛰었던 린샤오쥔(왼쪽)과 황대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힘을 합쳐 질주했던 황대헌(24·강원도청)과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이 은반 위에서 드디어 맞붙습니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견줄 예정입니다.

황대헌은 한국의 에이스로, 린샤오쥔은 중국의 간판으로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절친한 대표팀 선후배 관계였던 둘은 2019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린샤오쥔은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기소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는 법정 싸움을 거쳐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지만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린샤오쥔

황대헌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승승장구했으나 린샤오쥔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때문이었습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고, 린샤오쥔은 소속 팀과 중국 대표팀 2군에서만 훈련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을 통해 국제대회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황대헌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겠다며 2022-2023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고, 둘의 만남은 엇갈렸습니다.

둘의 국제대회 맞대결은 황대헌이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둘의 불꽃 튀는 경쟁 구도는 올 시즌 쇼트트랙 무대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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