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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아…성장세 둔화 필요"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 정책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세계 경제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기준 금리 결정 전 마지막 공개연설에서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나온 물가 상승 둔화 수치는 지속적인 물가 하락에 대한 신뢰를 쌓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낮은 수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기준 금리 동결 등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건 긴축 정책이 경제에 작동할 시간을 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 긴축 정책이 완전히 효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긴축 속도를 늦추는 데 있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다소간의 위험을 관리하며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경제 성장세와 고용 시장의 둔화가 필요해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긴축이 너무 약하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너무 강하면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 다양한 기존의 불확실성과 새로운 불확실성이 통화정책에서 너무 많이 긴축하거나 너무 적게 긴축하는지 견주어야 하는 우리 임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매우 높아졌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졌다며 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펴나갈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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