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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에 공항 잇따라 폐쇄…국경 문 잠그는 유럽

<앵커>

프랑스에서 10개가 넘는 공항에 테러를 벌이겠다는 위협이 이어져 공항이 잇따라 폐쇄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불안감이 높아진 유럽 각국에서는 국경문을 걸어 잠그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항 건물 밖에서 사람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공항 측 안내를 기다립니다.

현지시간 19일 보르도와 몽펠리에 등 프랑스 지방 14개 공항에 또다시 테러 위협이 가해졌습니다.

최소 8개 공항에서 이용객 대피가 이뤄졌고, 항공편 운항 차질도 빚어졌습니다.

관광 명소 베르사유궁은 사흘 연속 테러 위협으로 관람객을 대피시키고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4번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위협은 최대 징역 2년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며 엄중 처벌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테러 위협 메시지를 보낸 용의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가 피해 배상에 나서야 할 거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테러 공포가 확산하며, 유럽 각국의 국경 통제 강화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중동 난민들이 북서유럽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고 있는 슬로베니아에 대해 국경 통제를 복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슬로베니아도 이웃국가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검문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의 부분적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벨기에 총기 테러 사건을 저지른 튀니지 남성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각국을 활보하며 테러를 준비하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경 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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