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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섬멸' 장기전 불사…"가자 축소될 것"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다녀간 뒤 하마스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가자지구 영토도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떠난 다음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적신월사는 가자지구 병원 대참사 뒤 또 다른 병원 근처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가 일제히 장기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고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참전할 경우 전쟁은 길어질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전시내각에 참여 중인 야당 대표 역시 전쟁에 몇 달이 소요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베니 간츠/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 대표 :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남부에서 벌어진 전쟁, 그리고 북부 등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긴 뒤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등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전쟁 목표도 하마스 지휘부와 이와 관련된 기반시설 파괴를 넘어 영토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데,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 영토도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혈 분쟁이 지난 7일 발발한 이후, 양측이 지금까지 사망자 수를 각각 집계한 결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 사망자 수는 5천 명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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