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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투척' '폭탄 협박'…전 세계 곳곳 잇단 테러 경보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 증오범죄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저희가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 독일에 있는 한 유대교 회당에 화염병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테러 위협이 잇따르면서 한때 공항 15곳이 폐쇄됐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베를린 중심부 유대교 회당 주변에 긴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새벽, 정체불명의 괴한 2명이 화염병을 투척했습니다.

[아파나세브/유대교 회당 성직자 : 건물을 불태우려는 시도였습니다. 새벽 4시경 화염병 2개가 건물을 향해 던져졌습니다.]

회당 건물에는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와 유치원, 학생 130명이 다니는 학교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화염병 투척 몇 시간 뒤에는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회당으로 돌진하던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숄츠/독일 총리 : 유대인 관련 기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연일 '폭발물 설치'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어제(18일) 하루 리옹과 스트라스부르그 등 전국 15개 공항이 테러 위협으로 한때 폐쇄됐습니다.

요란한 알람 소리에 공항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고, 항공기 130편의 운항이 연쇄 차질을 빚었습니다.

베르사유궁은 일주일째 3번째 테러 위협을 받았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의 미국과 이스라엘대사관에도 폭탄 테러 협박이 접수돼 공관 직원들이 대피했습니다.

[다르마냉/프랑스 내무장관 (지난 13일)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하는 유대인 시위대는 워싱턴DC의 미국 의회 사무동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지구촌 분열 양상이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테러로 비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오노영,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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