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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신설하라"…호남 의원들 집단 삭발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호남지역 의원들이 전남권 의대 신설을 촉구하며 국회와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의사 정원 확대만으로는 지역의 의료공백을 막을 수 없다고 호소했는데요.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총장도 상경해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소 의원은 의사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의료 사각지대인 전남의 의료 격차를 줄일 수 없고, 공공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30년 숙원, 전남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치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을 단행하며 전남의대 신설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전남에 절대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 전남권 의대가 반드시 의사 정원 증원과 함께 병행돼야 합니다.]

목포대와 순천대 등 지역대학 총장들과 전남도의원들도 상경해 전남의대 신설을 호소했습니다.

전남 지역은 22개 지자체 중 응급의료 분야 취약 지역이 17곳에 이를 정도로 의료 사각이 심하고, 중증 응급환자 유출 비율도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도는 5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전남도민 다 죽는다. 의과대학 신설하라!]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전남에 의대가 없는 만큼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습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집단행동에 나서며 전남권 의대 신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KBC 구영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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