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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년 만에 갯벌에서 깨어난 고선박…"고려 곡물운반용 추정"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해변서 발견된 고선박의 정체'입니다.

지난 5월, 전남 해남군 송호해수욕장 해변에서 발견된 오래된 목조 선박의 모습입니다.

갯벌 속에 묻혀 있다 모습을 드러내 당시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갯벌 속 잠에서 깨어난 고선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사에 나선 결과,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배의 선체에서는 도기와 기와, 칼 같은 연장과 함께 볍씨 같은 씨앗류가 확인됐고, 이에 따라 배의 용도는 당시 곡물 운반용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갯벌 속 잠에서 깨어난 고선박

'해남선'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고선박은 배 아래쪽 면인 저판의 규모 등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15척의 고선박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요.

연구소 측은 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보존 처리를 진행하고 추가 조사도 나설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천 년의 시간을 건너 갯벌에서 깨어나다니", "오래 살다 보니 고려 시대 배를 다 보네요", "이제 갯벌 가서 조개만 캐지 말고 유물 있나 잘 살펴봐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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